싱글몰트색 철제 의자
한점의 수묵은 서서히 퍼지다 이윽고 다른 점을 만나 멈춥니다. 멈춰 선 곳에서 또 다른 점은 다시 퍼져 나갑니다.
각각의 점들은 시작과 동시에 다른 점들로 인해 끝을 맺는 것입니다. 신상원작가는 자신의 작업이 점으로 시작해 점으로 끝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그림과 글, 정신을 하나로 보고 그림 작업을 정신의 수련과 동일시하는 동양화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일맥상통합니다.
작가의 생각과 경험을 농축한 하나의 점은 그림의 시작이자 끝이며 모든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하나로 끝나지 않고 점점이 모여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신상원 작가는 이를 통해 겹겹이 쌓인 시간의 계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덧없는 드로잉과 문자는 그 시간의 계층에 들어서게 하는 입구입니다.
신상원 작가는 먹물이 일렁이는 깊은 생각의 샘으로 감상자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ARTIST | 신상원 |
TITLE | 싱글몰트색 철제의자 |
SIZE | 37 cm × 33 cm |
FRAME SIZE | 39.5 cm × 35.5 cm |
MATERIAL | Pigment printing / 압축아크릴 |
배 송 정 보 | 무 료 배 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