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화
그리고
여 정
민 봉 기 개 인 전
Min Bong Ki
Solo Exhibition
1. 경인미술관
2. 한국민화뮤지엄
민 화
그리고
여 정
민 봉 기 개 인 전
Min Bong Ki
Solo Exhibition
1. 경인미술관
2. 한국민화뮤지엄
– 1 –
경인미술관
2019. 2. 20 (WED) — 2. 26 (TUE)
Opening Reception
2. 20 (WED)|05:30 p.m.
관람시간
월 ~ 일|10:00 a.m. – 06:00 p.m.
화요일 |10:30 a.m. – 12:00 p.m.
– 2 –
강진 한국민화뮤지엄
2019. 3. 1 (FRI) — 5. 31 (FRI)
관람시간
화 ~ 일|09:00 a.m. – 05:30 p.m.
월요일 |Closed (휴무)
경인 미술관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11-4
관훈동 30-1
인사말
‘민화 그리고 여정’을 준비하며…
봉화 민봉기
입춘이 지나 봄이 가까이 오듯 희망과 행복도 봄바람과 함께 오겠구나…..
봄바람을 민화작가 분들과 같이 마중 나가고 싶습니다.
2017년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장생도>라는 주제로 민수회 특별전을 개최했습니다.
장생도와 함께 <여정>이란 주제를 생각하며 나만의 작품을 하게 되었고 환희, 도원결애, 고뇌, 서기운집, 연리지, 꽁냥꽁냥 등 작품을 통해 한층 마음도 성장하여 이제는 “혼자 놀기 좋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민화는 내게 있어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 하는 친구…..
민화를 사랑하는 소중하신 작가 분들과 그동안 열정을 가지고 그려 왔던 작품들을 부족한점 많이 있지만 토닥 토닥 제 자신에게 칭찬하려 합니다.
항상 격려와 희망을 아끼지 않은 많은 선배민화 작가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01 삶의 여정을 그리다
Neverending Story-Human being
–
옛 그림의 모사와 전통작품을 기쁨 마음으로 그리다가 창작을 마주한 동기는 9년전 한국민화 수상자회(민수회)가 창립이 되면서 민수회의 회원전으로 ‘무중력과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준비하면서부터다.
2015년도에는 ‘스마트폰으로 본 민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아트쇼핑 개인전과 연정갤러리(2016)와 안산문화원(2017), 상록구청(2017)에서 초대전을 갖기도 하였다.
이번 현대 창작민화를 연구하며 그리게 된 작품은 큰 틀에서 볼 때 장생도를 가지고 그린 작품이다.
환희
첫 번째 작품은 가운에 둥근달을 중심으로 두 마리 학이 서로 기쁨에 넘쳐 환희를 느낄 때 두 마리의 까치는 함께 기뻐해주는 모습이다.
십장생에 등장하는 소나무와 복숭아 나무는 각각 다른 나무이지만 한 그루의 나무에 연결되었다.
또한 폭포도 나무와 한몸이 되어 흐름을 표현했으며 이를 타고 가는 사슴 또한 만남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표현을 해보았다.
드문드문 솟아있는 바위들은 색동옷을 입혀 아름다움을 나타냈으며 두 마리의 거북이 또한 성스러운 기를 토해냄으로써 두 학의 만남을 환영해준다.
오색무지개를 지니고 있는 거꾸로의 집은 해학적인 것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과 만남의 표현이기도 하다.
도원의 결애
두 번째 작품은 복숭아를 품은 큰 여인 아래 두 마리의 학이 사랑으로 아옹다옹하는 모습을 표현해 보았다.
오색으로 물들은 오봉산을 배경으로 한 마리의 학이 토라진 학을 달래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했으며 여인의 모습을 닮은 나무와 복숭아 열매는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을 상징한다.
오봉산 또한 꽃 동산 책가도에 등장하는 무늬를 넣어 생각의 산을 물결 무늬를 넣어 물이 흐르는 산을 표현하고 싶었고 맨 뒤에 있는 짙은 산이 중심을 잡아 그림에 안정감을 주면서 작은 오색 바위를 섞어 지루함을 달랬다.
이곳에서 등장하는 두 마리 사슴은 만개한 복숭아 꽃송이에 묻혀 덩실 덩실 춤을 추며 두 마리의 학에 만남에 찬사를 보낸다. 아프리카 토인같은 거북이도 부러운 듯이 복숭아 나무에 숨어서 바라본다.
이곳에서 등장하는 오색 기와집은 바로 놓임으로 해서 학의 평화를 되찾고 싶은 마음이다.
고뇌
세 번째 작품은 고뇌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다.
이 또한 복숭아 나무와 소나무가 한몸이다.
목숨 수 자를 지니고 있어 긴 수명을 뜻하면서도 오색 바위를 뒤로하고 많은 생각 속에 빠진 모습을 형상화했다.
굽이굽이 파인 옹이는 삶의 무게와 고뇌를 의미한다.
모든 만남이 그러 하듯이 환희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가도 세월이 흐르다 보면 나무의 옹이처럼 뜻하지 않은 여러 가지 일들이 순간 순간 일어 나면서 복잡하고 미묘한 갈등을 느낄 때 탐스러운 복숭아처럼 성장의 열매가 열리라는 생각에 옹이
나무를 표현하게 되었다.
한 마리의 백색의 거북이는 기를 뿜어 나무를 휘어 감고 있다.
희망의 끈을 잡고 열정을 다해 작품을 만드는 파이팅의 힘을 상징한다.
서기운집
그동안의 긴 여정을 뒤로하고 행복하고 좋은 일들이 오색구름과 함께 몰려 오리라는 희망을 담았다.
시원스럽게 내리는 폭포아래 물결과 함께 가마우찌를 닮은 포말 거북이 등을 밟고 만세를 부르는 두 마리 사슴과 함께 오색구름을 향해 힘차게 올라가는 물고기와 오방색을 한 바위는 그동안의 역경을 잊을수 있을 만큼의 행복한 일들이 오색구름만큼 몰려 올 거라며 기대하라고 속삭인다.
연리지
어찌보면 사람 형상을 닮은 폭포와 바위 무늬는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
바위 위에 우뚝 서있는 집의 표현은 평화로움을 상징한다.
두 그루의 소나무는 두 마리의 사슴인 듯 소중함을 느끼게 함이요.
소나무에 있는 복숭아 열매와 영지는 귀한 만남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상징한다.
이곳에서도 등장하는 두 마리 오색거북이 기를 탄 잉어는 등용문을 상징한다.
잉어의 입에서는 어사화 꽃이 만발하여 귀한 만남을 축복하며 춤을 춘다.
두 마리 학들은 서로 바라보며 믿음을 확신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야! 어디가~니?
주황의 바위를 타고 내리는 폭포를 거슬러 올라 가는 잉어 한 마리 어사화의 꽃잎을 입에 물었네…
두 발을 쫙 벌린 사슴 한 마리 저 멀리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사슴을 행해 “야! 어디가? ”
아마도 이제는 행복하고 좋은 일들을 함께 나누는 일들만이 있어 좋은 소식만 전하겠지…
꽁냥꽁냥
두 마리 사슴은 모란꽃밭위에 꽁냥꽁냥 사랑을 나누네
굽은 소나무 아래 보금자리 삼아 행복에 미소를 짓네
소나무 속에 숨은 파도와 닮은 나이테는 험한 세상을 잘도 견디어 어사화를 쓴 잉어를 낳았네
설레임
찰방찰방 물방울을 튕기며 나란히 나란히 걸었네
위에서 내려오는 복숭아 나무는 나이테와 출렁이는 파도와도 닮았네
두 마리 기가 만든 어사화의 꽃들 아래 오색 잉어가 숨어있네
이젠 모든 슬픔은 사라지고 행복의 노래가 들려 오겠지…
02 호랑이 변주變奏
카자흐스탄 국립대통령 박물관을 다녀온 평창 호랑이
Variation of Tiger
–
국립대통령 박물관 초청전 <한국현대민화전>에서 호랑이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부관장님이 대대적으로 기획한 전시였다.
우선 호랑이의 줄무늬에 한글 “복”자를 넣어 작품을 시작했는데 몇 작품 그리지 못하고 고민을 할 때쯤 평창 올림픽이 열리고 있었다.
개막식을 TV를 통해 보던 중에 수호가 평창올림픽 상징을 보는 순간 바로 “이것이야!”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를 작품화 하게 되었다.
선수들이 금은동을 메달을 목에 걸어 줄 때 어사화를 쓴 수호는 선수의 손에 들려주었다.
민화에서의 <등용문>과 같다는 생각에 어사화를 쓴 “수호야 수호야”라는 작품을 그리게 되었고 “기쁨에 춤을 추는 호랑이”, “남과 북이 하나되는 한반도” 지도를 함께 작업하게 되었다.
메달를 상징하는 어사화를 쓰고 “얼싸안은 모습”, “ 상모돌리는 호랑이”, “스노우보드를 타는 호돌이” 평창 올림픽동안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영미!영미!”, “컬링하는 호돌이”, “88올림픽 호돌이와 평창올림픽 수호가”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담기도 하였다.
평창올림픽에 힘입어 호랑이의 벽사가 상징하는 내용처럼 나쁜 액운을 막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까치와 함께 황금돼지 기해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에서 선보이게 되어 설레이고 수줍기도 하다.
모든 관람객들과 더불어 올 한해도 소원성취하는 기해년이 되길 소망한다.
03 현대, 내 손안의 세상
Today, The World in My Palm
–
2016년 작품에는 전통 민화의 규범을 따르면서 창작의 요소를 더했다. 어변성룡도는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된다”는 등용문의 고사를 담은 그림으로서 선비가 과거에 급제하기 위해 모든 어려움을 참고 학업에 정진하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
과거를 앞둔 벗에게 합격과 출세를 기원하며 선물했던 그림이다.
스마트폰의 연작인 <어변성룡도>, <해오름>, <오봉이의 꿈>, <춘화만복래>는 스마트폰의 베젤이 하나의 액자가 되어 그림속의 또 다른 화면을 구성해서 관람자가 마치 스마트폰을 들고 액정 화면을 들여다 보는 느낌을 주도록 구성하였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이하 앱)의 기능과 민화속의 상징들을 연결하는 작업으로 관람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했다.
벽사의 의미인 호랑이는 스팸전화를 막는 앱, 좋은 까치는 메신저 앱을 대응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스마트폰으로 상징되는 현대인들의 생활상을 민화에 접목해 민화의 현대화라는 나름의 해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Artist
봉화 민 봉 기 / Min bong ki / 閔 鳳 基
한국민화수상자회(민수회) 자문
안산민화협회 회장
전통문화예술 진흥협회 중앙 이사
(사)한국민화진흥협회 자문
안산문화원 운영위원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 민화 분과장
(사)한국민화협회 대외협력 부위원장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사)한국민화협회 지회장
안산문화원/산본경향신문 문화센터강의
단원민화 연구소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