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보 람
한글을 소재로 작품을 하는 한글 작가입니다.
감정의 흐름에 따라 글씨를 써내려가며
흐르듯이 써내려간 글씨들은 한가닥의 줄기가 되고
그 줄기들이 모여 자연스런 큰 흐름으로 완성해 갑니다.
우리글인 한글은 나에게 ’글자‘ 그 자체 이기도 하고
’이미지‘를 구성해 가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 과정속에
순간의 감정들을 담아내며
마음가는대로 자유로운 형태를 완성해 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미독립선언문 no.1
2021 화선지, 메탈먹물 103×68cm

기미독립선언문 no.
22021 화선지, 동양화물감 105×70cm
기미독립선언문 no.1 & no.2
‘기미독립선언문‘을 쓰면서 우리글인 한글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해준 작품입니다.
작품에 고스란히 담긴 선언문의 내용이버드나무 가지를 타고 바람을 따라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램을 작품에 담아 보았습니다.

내가좋아하는것을하자 | Do what I like
2021 순지, 먹, 동양화물감, 투명먹물 76×48cm

존재하는것은이순간뿐이다
2021 순지, 먹 76×48cm
존재하는 것은 이 순간 뿐이다.
생각이 많아 지난 일에 대한 후회와 다가오지 않은 앞일을 걱정할 때가 많은데,
그런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아 보았다. 존재하는 건 지금 이순간 뿐이라고.
그러니까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자.

바라보다
2021 화선지, 먹, 동양화물감 70×28cm
바라보다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생각해‘ 라는 말을 자주 떠올리는,
내가 바라보는 것들 중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바라보는 곳마다 바라보는 모든 시선에 예쁜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기다리다
2021 화선지, 먹, 동양화물감 70×28cm
기다리다
우리는 기다림에 익숙하기도 하고 기다림이 지루하기도 하고,
설레이며 기다려지기도 하고, 때로는 두렵기고 하다.
모든 기다림엔 끝이 있고 그 끝엔 예쁜 꽃이 피어있기를 바란다.

흐르듯이 no.10
2021 순지, 동양화물감 24×72cm
흐르듯이no.10
잔잔하게 때로는 바람에 흔들리기도 하지만 제 자리를 잃지 않는
버드나무처럼 흐르듯 자연스럽게 유연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마음가는대로 no.1
2021 순지, 먹 37×36cm

마음가는대로 no.3
2021 순지, 먹 37×36cm

마음가는대로 no.2
2021 순지, 먹 37×36cm

마음가는대로 no.4
2021 순지, 먹 37×36cm
마음가는대로 no.1 ~no. 4
길을 가다 담벼락에 제멋대로 늘어져 있는 덩굴이 눈에 들어 왔다.
늘어진 모양새가 모두 다르고 어디로 흐를지 알 수 없는 것이, 꼭 내 글씨와 닮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의 글씨도 어떤 형태로 완성이 될지, 써보지 않으면 알수 없기에 마음가는대로 써내려가 보았습니다.

꽃이좋아꽃을쓰고꽃을그립니다 no.1
I write and paint flowers because I love them
2021 순지, 먹, 동양화물감 48×25cm

꽃이좋아꽃을쓰고꽃을그립니다 no.2
I write and paint flowers because I love them
2021 순지, 먹, 동양화물감 48×25cm

꽃이좋아꽃을쓰고꽃을그립니다 no.3
I write and paint flowers because I love them
2021 순지, 먹, 동양화물감 48×25cm
Artist
정 보 람 | Jung bo ram
감성토끼 캘리그라피 대표
대한민국 아카데미 미술대전 초대작가
제 7,8회 나라사랑 미술대전 캘리그라피 부문 심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