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보시더 프로젝트 #6
김 혜 비
이 형 진
지 현 숙
IHA
LASTCANIVAL
녹취록
보시더 프로젝트 #6
김 혜 비
이 형 진
지 현 숙
IHA
LASTCANIVAL
2019. 1. 11 (금) — 2. 13 (수)
관람시간
월 / 수 / 목 / 금|09:30 a.m. – 18:30 p.m.
토 요 일|09:30 a.m. – 14:30 p.m.
화 요 일|09:30 a.m. – 20:30 p.m.
*일요일 / 공휴일 휴관
UD 갤러리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09
유디치과 강남뱅뱅점 내
보시더의 6번째 프로젝트 녹취록展은 ‘녹(綠)을 취(取)하여 노크(knock)하다, 녹(綠)에 취(醉)하여 노크(knock)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안정과 치유를 의미하는 ‘녹색’을 중심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가 당신의 마음을 살며시 두드려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순수의 전조, 2018, 한지에 채색, 95×74cm
봄의 환상 2018 한지에 채색 15×16cm
오후, 2018, 중국지에 채색, 32.5×32.5cm
밤, 2018, 중국지에 채색, 32.5×32.5cm
새벽, 2018, 중국지에 채색, 32.5×32.5cm
I am a soap. But I have not been used
2019, 비누, 법랑그릇, 타일, 못, 가변크기
Artist
김 혜 비 / KIM, HYE BI
바람을 타고 줄기를 단단하게 만드는 식물들의 생장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사를 흔들리는 형상에 은유하여 표현하게 되었다. 이번 작업은 작은 정원을 가꾸거나 산책을 하면서 관찰한 흔들리는 사건들에 대한 기록이다.
나도 꽃 1, 2018, 염색한지에 채색, 34×24cm
나도 꽃 2, 2018, 염색한지에 채색, 34×24cm
나도 꽃 3, 2018, 염색한지에 채색, 34×24cm
나도 꽃 4, 2018, 염색한지에 채색, 34×24cm
Artist
이 형 진 / LEE, HYEONG JIN
공간을 편집하여 구성하고, 주위의 것들을 그려나가다 보면 지나온 일상에 대하여 사유하게 된다.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편집하는 것은 불완전함에서 완전함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이러한 작업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
호접지몽(Intro), 2018, 장지에 수간안료, 50×50cm
호접지몽(In), 2018, 장지에 수간안료, 50×50cm
호접지몽(Mine), 2018, 장지에 수간안료, 50×50cm
Artist
지 현 숙 / JI, HYEON SUK
“꿈속에서 자신이 나비로 변한 것을 보았는가? 아니면 나비가 꿈을 꾸면서 스스로 장자로 변한 것을 보았는가?
인생이 시작되어 마감하기까지, 내가 그것인지 그것이 나인지 모를 순간을 맞이할 자는 몇 명이나 있을까. 장자의 꿈 ‘호접지몽’을 통해 어느 순간들이 함께 융화되어 구별되지 않는 물화를 느낄 수 있다. 내 안에 들어와 내 안에 머물고, 비로소 내가 되는 모든 물화의 경계를 나누지 않을 것이다. 그림 앞에 선 모든 사람들의 순간을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Knockin’ On Heaven’s Door, 2018, 장지에 분채, 40×40cm
Open Your Mind 1, 2018, 장지에 분채, 41×60cm
Open Your Mind 2, 2018, 장지에 분채, 60×41cm
Artist
라스트 카니발 / LASTCARNIVAL
2004 국립안동대학교 미술학과 동양화 전공 졸업
2013 국립안동대학교 미술학과 일반대학원 한국화 전공 졸업
–
좁은 마음속에서 터져 나오는 화와 미움을 감당할 수 없던 어느 날 나는, 나 자신을 이 세상에서 정리하는 편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장 비밀 번호와 몇 개 없는 나의 소중한 금붙이들을 모아 작은 주머니에 넣어 엄마께 드렸다.
“왜? 왜…… 이것들을 나한테 주나?”
“엄마… 내가 아무래도 갑자기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는 이제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딸아.. 그럼 나는 어떻게 살라고 그러냐…”
눈물 고인 엄마의 눈을 보고서야 나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슬픔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고, 혼자서 삭힐 수 없는 내 감정의 골들을 그림 작업으로 옮기게 되었다.
작가 본인의 작업들이 크고 작은 좌절에 조각난 마음을 안고 혼자 울고 계신 분들께 극적인 감정의 찰나의 전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