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resh your heart
감 성 토 끼
캘리그라피
두 번 째
정기회원 展
Refresh your heart
감 성 토 끼
캘리그라피
두 번 째
정기회원 展
2018. 1. 30 (화) — 2. 26 (월)
화 – 일 | 10:00 am – 8:00 pm |
월요일 | Closed |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전시장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로 81-3)
서 문
다가오는 봄, [다시설렘]展에 부쳐
이 전시는 잔잔하게 혹은 강렬하게 각자의 감성을 자신만의 필체로 표현한 작가들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선 보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감성토끼 캘리그라피]에서는 한글의 조형미를 재미있지만 가볍지 않게, 깊이있지만 무겁지 않게 표현하며 전문 캘리그라퍼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글씨에 감성을 담고 싶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정기적인 회원전을 통해 글씨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작은 설렘을 안겨드리는 자리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감성토끼 캘리그라피 정 보 람
권혁미 作
Photo by 태권브이
–
바람이 분다. 바람이 머무는 그곳,
바람이 전해주는 이야기에 잠시 그대생각에 잠긴다.
아련히 불어오는 바람에
그 시절 따뜻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
당신과 나,
그 지나간 기억들을 추억하며 . . .
Artist
권혁미 / Kwon Hyuk mee
2013년, 어느날, 불현 듯 내 꿈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그날, 저는 용기를 내어 그렇게 붓을 들었습니다. 미약하고 부끄러운 작품이지만, 저는 이번 전시로 그 꿈에 다가감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이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준 정보람 쌤에게 감사드리며, 항상 내 꿈을 위해 응원해주는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언제나 내편 bk,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그대들의 인생도 아릅답고 가슴뛰는 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김남희 作
눈 속에서도
봄의 씨앗은 움트고
얼음장 속에서도
맑은 물은 흐르나니
마른 나무껍질 속에서도
수액은 흐르고
하나님의 역사는
죽음속에서도
생명을 건져 올리느니
시린 겨울밤에도
사랑의 운동은 계속되거늘
인생은 겨울을 참아내어
봄 강물에 배를 다시 띄우는 일
갈 길은 멀고
해는 서산 마루에 걸렸어도
겨울이 지나면
봄음 오게 되어 있나니
서러워 마라
봄은 겨울을
인내한 자의 것이거늘
김남희 作
모든것엔 참고
견뎌 낸 뒤에
봄빛이 내리는 것
Artist
김남희 / kim Nam hee
이번 전시에 참여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습니다. 인생에 첫 작품 전시인데 어떤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지 막막했던 시작점에서 답답함이 앞섰지만 선생님의 피드가 꽤 큰 힘이 되었어요. 오랜시간 쓰고 그리며 고민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했고 행복했고 기뻤습니다. 아직은 매우 미흡하고 서투르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작품을 봐주신다면 같은 마음으로 빠져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숙영 作
가을바람에 애써시를 읊나니
세상에는 알아주는 이 없구나
창밖은 삼경인데 비만 내리고
등불앞 내마음은 만리 밖을 내달래
최치원 ‘추야우중 秋夜雨中’ 中
신라말기에 최치원이 지은 한시로써
비가 오는 가을밤에
자신을 알아줄 지기가 없는 외로움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Artist
김숙영 / kim Sook Young
처음하는 전시회라 떨리고 설레고 합니다. 작품준비하며 힘든시간도 있었지만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전시를 하게된 점 감삳드립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발전할 앞으로를 기대하며 따뜻한 시선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김순애 作
별밤 아내가 부엌에서 설거지를 한다.
그녀도 처음에는 저 별들처럼 얼마나 신비롭고 빛나는 존재였던가.
오늘 저녁 아내는 내 등에 붙은 파리를 보며 파리는 업어주고 자기는 업어주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린다.
연애시절 아내를 많이도 업어 주었다. 그때는 아내도 지금처럼 무겁지 않았다.
삶이 힘겨운 만큼 아내도 조금씩 무거워지며 나는 등에서 자꾸 아내를 내려놓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중략)
이제 내게 남아있는 것들을 생각한다. 이루지 못한 꿈들이며, 가엾고 지친 영혼이,
닳아버린 목숨이며, 애초에는 없던 가족, 집과 자동차, 보험금, 명예 이런 것들이 별이 뜨고 지던,
노래가 생겨나던 마음을 채워버렸다. 별이 뜨지 않는 밤하늘을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노래가 없는 생을 한번도 떠올려 보지 않았는데 그런 날들이 참 오래되었다.
옆으로 난 긴 창으로 내다 보는 별,
그 별을 보기를 좋아했었다.
작품 역시 그때 내가 내다보던
창의 이미지에 별을 보던 마음을 담고 싶어
옆으로 긴 사각형에 제작하게 되었다.
김순애 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릴 때마다
꺼내보던 시 하나가 있었다.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시이지만
나에게는 언제나 힘이 되는 시이다.
아름다운 꽃이 되기를 바라지는 않으나
흔들리면서도 제 자리,
나만의 자리를 지켜내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을 담아보았다.
Artist
김순애/ kim Soon ae
글씨는 그 사람의 마음이며 얼굴이라고 한다. 글씨에 녹아있는 마음씨.. 글씨로 보여지는 그 사람의 얼굴.. 오랫동안 나의 마음따위 들여다보지 않았고 나의 얼굴따위 신경쓰지 않고 살았다. 결혼을 하면서 나 개인은 없어졌고 자꾸만 어딘가에 누군가로 소속되어졌다. 그것이 슬픈 일은 아니었다. 가장 행복한 순간들은 그 속에 있었기 때문에.. 단지 점차 아이들이 크며 내 시간이 생길즈음 내 마음이 신경쓰였고 내 얼굴이 떠올랐다. 이제 글씨를 쓰며 내가 원래 갖고 있던 마음씨, 얼굴을 찾아가는 여정을 해보기로 한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 훌륭한 작가님의 글을 대신하여 썼다. 그렇지만 그 글에는 내마음과 같은 마음이 많기에 그글에 내 마음도 살포시 얹어 보았다.
김영숙 作
당신이 어두우면 저도 어두워요.
당신이 밝으면 저도 밝아요.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 서있든
내게 당신이 닿아있으니까요.
내 귀한 당신께 햇살 가득 하시길
당신 발걸음 힘차고 날래시길
빌어드려요.
김용택 ‘별하나’ 中
잔잔하게 묵묵히
하지만 항상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당신을 응원하고 싶었어요.
김영숙 作
꽃이 그냥 피는 줄 아는가
한 잎 꽃송이를 피워내기 위해선
온몸으로 뜨거운 볕을 받아낸
저 잎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음을
꽃샘추위를 무사히 겪고 나서야
따뜻한 봄볕 또한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을
김난하 ‘꽃이 피기까지’ 中
그동안의 헌신과 노력을
대변해 주는 듯
초록에 대비되어
더욱 돋보이는 빨간 열매를 표현했어요.
김영숙 作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주길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길
난 기도해본다.
김윤아 ‘Going Home’ 中
열대지방의
트로피칼리프의
푸르름만큼
밝은 내일이 되기를
기도 했어요.
김영숙 作
차 한잔 나누며
외로운 가슴을 채워줄
향기 가득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그런 날
오늘은
좋은글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中
파릇파릇 싱그러운 새싹처럼
향기 가득한 사람을 만나는 날은 기분 좋아요.
Artist
김영숙 / Kim Young sook
추운 겨울 옛 선비들은 동지가 되면 창호지에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라는 하얀 매화 81송이를 그려서 창문에 붙여놓고 매일 한 송이씩 빨갛게 색칠하며 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81일이 되는 날에 그림 속 매화가 모두 채워지는 날, 창문을 열면 진짜 매화가 꽃을 피우며 봄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봄을 기다리는 선비의 마음처럼 인생의 봄을 기다리는 분들게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는 빨간 매화와 같은 글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김지영 作
봄날의
꽃보다
당신
봄날의 꽃보다
당신에 대한 그리움의
시린 마음을
차가운 철 느낌으로 표현
김지영 作
살다보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결과가 찾아옵니다.
인생에서의
우연은
.
.
.
Artist
김지영 / kim Ji young
정보람 작가님의 두 번째 회원전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Artist
김혜진 / kim hye jin
김효민 作
죽기전에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들,
경험해보고 싶은 일들,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을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냥 그것들을 꾸준히 하세요.
하나씩 하나씩.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우리, 그렇게 살아요.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다른 사람에게 크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남 눈치 그만 보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하고 사십시오.
생각만 너무 하지 말고 그냥 해버리십시오.
왜냐하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 것이고
그래야 또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中
김효민 作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이랬으면 좋겠는데 하고 바라는건
사랑이 아닌 내 욕심의 투영입니다.
내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인생을 살도록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람과의 인연은,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고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일 수 있습니다.
될 인연은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치지 않아도 이루어져요.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그냥 놓아주세요.
사랑은 노력한다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이 들어간 사랑은 가짜예요. 사랑을 하려면 좀 멋있게 하세요.
미련 남게 사랑하다가 이것저것 재면서 내 안에 담아만 두지 말고요.
내 영혼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혀나가도 무서워하지 않을
그런 확신을 가지고 사랑해야지, 사랑 좀 했다 할 수 있지 않나요?
사랑이 힘든 것은 사실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고
내 스스로의 확신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요?
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中
커피로 염색한 한지 위에
먹으로 글씨는 써서
보다 따뜻한 느낌을 표현
Artist
김효민/ kim hyo min
다시 설레이는 두 번째 전시회입니다. 전시회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