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 산책길

May – Promenade

김 명 숙  개 인 전

KIM MYUNG SOOK

Solo Exhibition

오월 – 산책길

May – Promenade

김 명 숙  개 인 전

KIM MYUNG SOOK

Solo Exhibition

2019. 5. 15 (WED) — 5. 21 (TUE)

관람시간
화 ~ 일 | 10:00 a.m. – 07:00 p.m.

갤러리인사아트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6
(구) 가나아트스페이스

전 시 풍 경 │ Beyond Exhibition

 

오월 – 자연의로의 산책길

김 광 명 (숭실대 교수, 예술철학)

우리는 길을 걸으며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동시에 앞으로 살아갈 길을 가늠해본다. 속도와 경쟁이 미덕이 되고 있는 오늘날, 불확실하고 위험한 후기산업사회에서 이러한 일은 거의 불가능하게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무런 속도감이나 경쟁의식 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천천히 위와 아래, 좌우를 음미하며 산책하고자 소망한다. 산책이라 하여 우리는 흔히들 무심코 부수적인 것으로 여길 수도 있겠으나 요즈음 둘레길이나 올레길, 숲길 등 다양한 이름으로 우리에게 아주 친숙하며, 삶의 주변부가 아니라 중심부에 이미 들어와 있다. 삶의 반영에 대한 궤적으로서의 예술이란 우리로 하여금 삶을 반성하게 하고 변화하게 한다. 평자는 김명숙 작가가 산책하는 중에 만나게 된 돌과 풀, 꽃, 나무 등에 대한 미적 사색을 “순례여정(巡禮旅程)으로서의 산책길”에서 밝힌 바 있거니와, 이번 가나아트 스페이스의 5월 전시는 그 연장선 위에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평자는 앞서의 글을 좀 더 천착하고 보완하여 그 깊이와 의미를 더하고자 한다.

삶의 과정에서 마주하게 된 자연 사물에 대한 미적 상상력이 작가의 예술의지와 결합되어 작품으로 형상화되기 마련이다. 물론 이 대목에서 미술사학자에 따라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예술의지보다는 오히려 눈에 보이는 형식이 작품을 좌우한다는 입장을 취하기도 하지만, 보이는 눈과 보이지 않는 의지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놓인다. 작품이란 미적 대상에 대한 작가의 개별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이긴 하나, 시대의 보편적인 정서를 담아 공감을 자아낼 때 반성적 표현이 되며, 이에 우리는 감동하게 된다. 작가 김명숙의 미적 사유과정을 따라가 보면, 그의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마주하게 된다.

우리가 걷고 있는 산책길, 그 길 위에서 자연스레 만나게 되는 삶의 흔적들과 여러 소재들-나무, 꽃, 새, 하늘, 바다, 구름, 햇살, 성곽, 해변가의 돌무덤과 멀리 떠있는 고기잡이배 등-과의 대화에 동참하게 된다. 산책은 역사적으로 철학의 유파의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기원전 384-322) 학파를 소요학파(逍遙學派)라고 부르는 바, 산책길(페리파토스)에서 산책하면서 (페리파테인) 학도들과 더불어 논의하고 강의한 연유에서 비롯된다. 또한 존재론의 예술철학자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는 그의 ‘숲길’에서 진리를 향한 길을 떠난다. 그 길에서 우리는 한 사상가의 고뇌와 숙고의 흔적을 만나게 된다. 하이데거가 예술작품이 뿌리 내리고 있는 대지(大地)의 말 걸어옴을 통해 존재의 숨소리를 들으며 그 근원을 찾고자 했듯이, 김명숙은 일상의 산책길을 통해 만난 여러 소재들에서 인간실존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인간 삶의 본래적인 의미를 묻는다.

작가의 본질적인 창조물은 그의 삶과 자연환경에 근거를 둔 그의 예술작품이다. 김명숙 작가는 적잖은 연륜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며 미래를 향한 호흡을 길게 하며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평자의 생각엔, 역동적인 변화를 최소한 수용하되 원래의 주제의식을 심화하며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듯 작가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위한, 좀 더 원숙한 경지의 터득을 위해서도 더욱 그러하다. 그리하여 자신에 고유한 소재해석 및 표현영역의 확대를 근거로 자신만의 특유한 양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서 지나치게 기발한 것에 매달리거나 무의미하고 공허한 실험의 순환에 빠져있는 경향이 있으나, 이 보다는 작가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진정한 자신의 것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작가의 개별양식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공유할 양식인, 이른바 시대가 지향하는 시대양식을 담아내며, 나아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세계양식과 일정부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울러 고유한 보편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할 때 예술의 종언시대 에도 불구하고 미학적 지평을 얻음과 동시에 미술사적 의의도 아울러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영 문 보 기 │ Read in English

오월 – 산책길

작업실에서.. 김 명 숙

길을 걸으며 눈에 띄는 이름모를 풀들.
무심코 뒹구는 옹기종기 돌들이 참 정겹다.
봄, 오월이 참 좋다.
겨울내 차갑고 쌀쌀 살을 에는 바람과 대지는 꽁꽁 얼어서
짖은 회색도시.
다시는 나무들이 싹을 틔우지 않을까 발걸음 총총 집을 향한다.
개나리, 벚꽃 등 밥풀 같은 꽃 몽우리.
우리동네는 은행나무가 참 많다.
아기 손같이 꼬물 작고 앙증맞은 은행잎이 어느새
봄바람 봄볕에 싱그럽다.

푸르름, 풀 냄새, 평온한 신록에 마음이 녹는다.
푸른색이 참 좋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푸르른 희망을 표현하고싶다.
잎사귀 하나하나 그릴 때 좀 더 색감의 깊이를 주려고 색을 또 칠한다.
돌의 오돌오돌 입체감 표현은 질감을 살리려 붓질을 수도없이 많이 했다. 세상사 잡다한 생각이 다 녹아난다.
정감있고 감동받는 작품을 하고싶은 마음에 많은 시간 그린 그림에 때로는 실망할 때도 있다.
하지만 열정으로 그림을 그릴 때 작업이 참 즐겁다.
꾸준히 작업하며 감동받는 작품이 언젠가 되겠지 갈망하며 작업할 때 신명이 난다.
좀더 좋은 작품을 위해 오늘도 그린다.
무심코 걷는 산책길.
우리 주변에 아무렇게나 뒹구는 돌들이 참 많다.
단단한 돌의 질감, 입체감, 오돌오돌 비바람에 단단해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돌들도 세월의 흔적을 남긴다.
비바람 조금씩 닳고 제나름 입체감 모양의 변화를 준다.
길가 얼기설기 낡은 도로변 돌들이 비구상, 구상으로 눈에 들어온다.
돌 사이 바위틈 흙이 조금도 없어 보이는 그곳에서 매서운 비바람 잘 견디며 고고하게, 싱싱, 아담하게 자라고 있는 것을 본다.
약해보이지만 잘 견뎌낸 돌과 돌 사이 솟아나는 푸른 생명력에 경이롭고 숙연해진다.

오월 – 비라도 오는날, 청초한 풀냄새, 푸른잎 돌사이에 잘 어울리는 구도를 표현한다.
풀잎 하나하나 앙징맞고 정겹다.
어릴 때 친구들과 온 정신이 빠져 풀로 소꿉놀이 친구들 추억에 미소가 절로난다.
스케치하러 신록이 좋아 산과들로 참 많이 다녔다.
그때 그 친구들도 문득 보고싶어진다.
풀잎 하나하나 이름도 참 재미있다.
돌담위 무리지은 무성한 풀들 – 단단한 거친돌 위에 연약하고 앙증맞지만 단단한 돌들은 바람을 막아주며 돌과 잎들이 잘 어울리고 있다.
자연이 참 좋다. – 때로는 도시의 지치고 힘들때도 있지만 길을 걸으며 무심코 이름모를 풀들, 돌들 사이에 생명력 보이려 여린 듯 꿋꿋이 잘 자라 싱싱한 풀들을 볼 때 나는 힘을 느낀다.
어쩌면 그 추운데도 다 이겨내고 잘 자라 또 강한 생명력에 감사와 힘을 받는다.

봄, 오월이 나는 참 좋다.
길을 걸으며 풀들, 신록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옹기종기 뒹구는 돌들, 오월의 싱그러운 푸르름, 풀내음.
산으로, 들로 평온한 신록이 참 좋다.

영 문 보 기 │ Read in English

산책길 – 흔적, 128×162 cm, 수간채색, 2019

Promenade – Trace, 128×162 cm, Colored, 2019

깊은바다 – 산책길, 91×116.7 cm, 수간채색, 2019

The deep sea – Promenade, 91×116.7 cm, Colored, 2019

푸른하늘 – 산책길, 27×30 cm, 수간채색, 2019

Blue sky – Promenade, 27×30 cm, Colored, 2019

푸른하늘 – 산책길, 39×90 cm, 수간채색, 2019

Blue sky – Promenade, 39×90 cm, Colored, 2019

흔적 – 산책길, 45.5×53 cm, 수간채색, 2019

Promenade – Trace, 45.5×53 cm, Colored, 2019

산책길 – 흔적, 127.5×162 cm, 수간채색, 2019

Promenade – Trace, 127.5×162 cm, Colored, 2019

푸른파도 – 독도, 38×45.5 cm, 수간채색, 2011

Blue Waves – Dokdo, 38×45.5 cm, Colored, 2011

깊은바다 – 산책길, 91×116.7 cm, 수간채색, 2019

The deep sea – Promenade, 91×116.7 cm, Colored, 2019

푸른하늘 – 산책길, 55×72.7 cm, 수간채색, 2019

Blue sky – Promenade, 55×72.7 cm, Colored, 2019

따스한 햇살 – 산책길, 57×63.5 cm, 수간채색, 2019

Warm Sunlight – Promenade, 57×63.5 cm, Colored, 2019

오월 – 디딤돌, 38×46 cm, 수간채색, 2010

May – Stepping Stone, 38×46 cm, Colored, 2010

휴식, 126×95 cm, 수간채색, 2012

Rest, 126×95 cm, Colored, 2012

Artist

김 명 숙 / Kim Myung-Sook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전공

현 재
한국미술협회 이사, 미술과 비평 운영위원, 한국문화협회 이사,
서울미술협회 초대작가, 미술과비평 초대작가

1990
후소회 특선


1993
춘추회 대상


2000
동아미술제 입선


2010-2012
대한민국선정작가상


2010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2011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012
한전아트갤러리초대 개인전 전시작가 공모선정


2013
서울문화재단 전시작가 공모선정


2016
제12회 대한민국 파워리더 대상 (국회)

 

1999
1회 개인전 (모인화랑)

2008
2회 개인전 (인사아트센터)
3회 개인전 (한국미술관)

2009
4회 개인전 2009 북경관음당 부스전 (북경한국화랑)
5회 개인전 KPAM 대한민국미술제 부스전 (예술의 전당)
6회 개인전 (토포하우스 갤러리)

2010
7회 개인전 유엔본부기념전 우수작가 개인전 (신상갤러리)
8회 개인전 (토포하우스 갤러리)
9회 개인전 서울모던아트쇼 부스전, (AT center)
10회 개인전 일본·한국 예술가 개인전 (일본 동경 긴자 G2갤러리)
11회 개인전 ACAF 2010 한국미술의 빛 부스전 (예술의 전당)

2011
12회 개인전 A&C Art Fair Seoul 2011 부스전 (SETEC)
13회 개인전 (토포하우스 갤러리)
14회 개인전 서울 모던 아트쇼 부스전 (세종문화회관)

2012
15회 개인전 A&C Art Fair Seoul 2012 부스전 (SETEC)
16회 개인전 (토포하우스 갤러리)
17회 초대 개인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2013
18회 초대 개인전 (A&갤러리)
19회 개인전 A&Art Fair Seoul 2013 부스전 (SETEC)
20회 개인전 서울모던아트쇼 부스전 (예술의 전당)
21회 개인전 (가나아트스페이스)

2014
22회 개인전 (가나인사아트센터)

2015
23회 개인전 (가나아트스페이스)

2016
24회 초대 개인전 SOAF 화랑미술제 부스전 (COEX)

2017
25회 개인전 (인사아트스페이스)

2018
26회 대한민국미술문화축전 부스전 (동대문 디자인프라자)

2019
27회 개인전 (갤러리인사아트)

2008
한국대만교류전

2009
KL미술초대전 (말레이시아)

2010
한·일 현대미술 초대전 (일본 아세아 시립미술관)
Blue Chip Artist Exhibition (뉴욕 유엔본부 선발전, 신상)
인사화랑미술제 (신상갤러리)
대한민국선정작가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한국미협 열린공감전 (예술의 전당)
Art 2010 미술과 비평 (단원미술관)
Last Scene 2010 서울미협 (공아트스페이스)

2011
서울미술협회 회원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스위스-서울아트 바젤전 (스위스 바젤)
SOAF 2011 Seoul Open Art Fair (COEX)
한국 미술의 새물결전 (갤러리 타블로)
한국-캐나다 현대미술 교류 초대전 (캐나다, 토론토)
독도를 그리다 초대전 (한전 아트센터 갤러리)
대한민국선정 작가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Art 2010 미술과 비평 (단원미술관)
중국-한국 교류전 (중국 강소성, 소주미술관)
서울미협회 – 모던아트쇼 (세종문화회관)

2012
서울미술협회 회원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뉴욕-코리아 아트 페스티벌 (뉴욕 허친슨 갤러리)
천사의 섬을 그리다 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대한민국선정작가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2013
서울미술협회 회원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미술협회 초대작가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문화재단 아트 캠페인 전시 (IFCMALL, 여의도)
대한민국선정작가 초대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대국민화합미술축제 (공평아트센터, 인사동)

2014
서울미술협회 초대작가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영주를 그리다 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2015
서울미술협회 회원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미술협회 초대작가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2016
서울미술협회 초대작가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미술협회 회원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With Art Fair 부스작가전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힐링아트페스티벌 부스작가전 (COEX)

2017
한국미술협회 회원전 (예술의 전당)
한국미술협회 임원전 (인사동 한국미술관)
서울미술협회 초대작가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미술협회 회원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2018
서울미술협회 초대작가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미술협회 회원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2019
서울미술협회 초대작가전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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